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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환절기 건강관리 비법은? 최종원  2018-09-18
지난여름은 ‘더웠다’라고 표현하기엔 부족할 만큼 대단했다. ‘100년 만에 무더위’, ‘역대 최악의 여름’이라는 수식어가 호들갑스럽지 않다는 건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또 이렇게 같은 기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함께 무더위에 지쳐 약해진 몸으로 환절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름 내내 열대야에 시달려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입맛과 소화력이 떨어져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감기몸살, 편도선염, 비염, 두드러기, 피부발진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환절기 건강 관리
재미있는 점은 환절기에 발생하는 질병은 처음 발생하는 증상보다 한 번씩 아파 봐서 스스로가 잘 알고 있는 증상일 때가 많다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는 가장 약한 부분에 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본래 코가 잘 막히고 답답한 사람이면 비염이 생기고, 얼굴에 여드름이 있던 사람이 증상이 심해지는 식이다. 이런 계절에는 지친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게 중요하다.

▲ 일찍 자기
피곤함을 풀어주는 최고의 처방은 이른 수면이다. 10시쯤 잠자리에 들어보자, 며칠 안에 아침에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게 될 것이다.

▲ 가벼운 식사 하기
우리는 평소에 너무 많은 지방과 설탕, 조미료를 먹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제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자. 체중조절과 함께 건강한 몸을 얻을 수 있다.

▲ 30분 걷기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컨디션을 올려준다.

▲ 술자리는 피하기
술자리는 늦은 수면, 몸에 부담이 되는 음식 등으로 생활 리듬을 무너지게 하는 주범이다. 컨디션이 떨어져 있다면 당분간 술자리는 피하는 게 좋다.

식상하다 생각하겠지만 이런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지켜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환절기에 몸 상태를 잘 관리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고 겨울까지 넘길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종원 원장 (한의사)